"주먹이 대신 대화를 나눌 것이다.”
좀비가 되더라도 미모는 사라지지 않는다.
이번 주말에 몰아보기 좋은 영화를 추천한다.
이탈리아 전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상태다.
"이런 거 또 오면 이제 바로 아이디 공개합니다"
연상호 감독의 신작 '부산행'은 이 장르에서 우리가 아직도 보지 못한 것들이 남아 있다는 걸 증명하는 영화다. '부산행'이 한국에서 등장한 첫 번째 좀비영화는 아니다. 한국의 좀비영화는 1980년대에도 있었고, 2000년대 들어서도 저예산으로 종종 만들어져왔다. '부산행'의 강점은 좀비라는 소재의 신선도로부터 나오는 게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방식으로부터 나온다. 이 영화는 한국 사회의 다양한 갈등 양상을 부산행 열차 안에 투영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굉장히 훌륭한 수준의 좀비 액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.